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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계 거물인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와 '슈퍼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 등 4명이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상에 올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미겔 조리오 전 발렌시아 부회장의 고발로 촉발된 수사로, 이들은 허위 회계, 부패, 공금 횡령 등의 경제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6개월간의 조사를 통해 법정에 세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리오 전 부회장은 발렌시아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벤피카와 '부정거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매체를 통해 "발렌시아가 1년만에 2억1100만유로를 지출했단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첼시, 맨시티, 파리생제르맹만이 쓸 수 있는 금액이다. 이상한 점은 발렌시아는 주앙 칸셀루, 안드레 고메스, 엔소 페레스, 로드리고를 총 9500만유로에 영입했지만, 벤피카가 리스본 증권거래소에서 서명한 금액은 3500만유로였다"며 발렌시아의 희생으로 림과 멘데스가 경제적 이득을 취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발렌시아는 최근 성적면에서도 내리막을 걸었다. 올시즌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14일 셀타비고전 승리로 구사일생했다. 4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37점인 발렌시아는 강등권인 18위 헤타페와 고작 승점 3점차다. 이강인은 26일 홈에서 '친정' 발렌시아를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