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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금은 아닌 것 같다. 양해 부탁한다."
김준홍은 '우승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다. 특히 그는 아찔한 위기를 딛고도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한국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이었다. 프랑스의 역습 상황에서 김준홍이 에페켈레와 충돌했다. 김준홍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주심은 다소 어이없는 판정을 내렸다. 김준홍에게 경고를 주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비르니지우스가 이를 성공시켰다. 김준홍은 이를 악물었다. 그라운드를 딛고 다시 일어섰다. 부상 탓에 주춤거리면서도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연이은 선방에 프랑스는 공격 의지를 잃었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이 U-20 월드컵 무대에서 프랑스를 제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 대회에서 2대4, 2011년 대회에서 1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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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코치는 아들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몸을 낮췄다. 그 누구보다 뜨겁지만 조용히 아들을 응원했다. 또한, 집중력을 발휘해 인천의 경기를 준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