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K리그1 '빅4'가 FA컵에 가세한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 K리그1 3위와 4위를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출격한다. 우승 레이스를 향한 본격 경쟁도 닻을 올린다.
K리그1 '절대 1강' 울산은 원정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2부 전남 드래곤즈와 만난다. 2년 전 아픔이 있다. 울산은 전남과 4강에서 맞닥뜨렸지만 1대2의 충격패를 당했다. 그 해 트레블(정규리그, FA컵, ACL 우승)까지 노렸지만 무관에 울었다. 그 빚을 갚아줄 차례다. 전남은 당시 2부 리그 팀으로 최초로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려 화제가 됐다. 23일 현재 K리그2 10위 전남은 다시 한번 기적을 바라고 있다.
K리그1의 인천과 포항, 광주FC, 강원FC도 K리그2의 경남FC, 성남FC, 서울 이랜드, 김포FC와 맞닥뜨린다. 1부를 잡는 2부는 매번 나온다. 3라운드에서도 수원FC와 FC서울이 각각 서울 이랜드와 김포에 덜미를 잡혔다.
K리그1 팀간의 대결도 2경기 성사됐다. 수원 삼성과 대구FC,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정면 충돌한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 수원 원정서 1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최근 K리그1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질주하고 있는 제주는 지난달 30일 대전을 3대0 대파했다.
FA컵은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다. 우승팀에는 한 장의 ACL 출전 티켓이 돌아간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