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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상황은 없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18승6무14패, 승점 60으로 시즌을 마쳤다. 최종 순위는 8위. 케인은 이날 시즌 30호골을 채우며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대승에도 불구하고 애스턴빌라가 브라이턴에 2대1로 승리하며 컨퍼런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1점차 7위를 꿰찼고, 토트넘이 8위로 내려앉았다. 2009~2010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수모를 맛보게 됐다.
2024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영국 최고의 골잡이' 케인이 유럽 무대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맨유 등 빅클럽들과의 링크설도 끊이지 않은 상황. 그러나 이날 리즈와의 최종전 직후 케인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섣부른 추측을 일축했다. 미래에 대한 관측이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케인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적설은 축구선수 삶의 일부다. 특히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때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올 시즌에만 집중해왔고,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면서 "오늘 두 골을 넣은 것도 좋았고, 이렇게 마무리하게 돼 좋았다. 이제 멋진 휴식시간을 갖는 것과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오늘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임했다. 7위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팬들에게 투지와 결단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원정은 쉽지 않다. 리즈는 강등에서 탈출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리즈가 많은 공을 박스안으로 투입했지만 우리가 잘 막아냈다"고 최종전을 돌아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