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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폭망, 경질 수모 겪었는데...여전히 '인기남'인 이 남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3-05-30 22:14 | 최종수정 2023-05-31 10:06


첼시에서 폭망, 경질 수모 겪었는데...여전히 '인기남'인 이 남자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첼시에서 불명예 퇴진했는데도, 여전히 인기 많은 포터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이 크리스탈팰리스의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크리스탈팰리스는 지난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그리고 팀을 구원할 소방수로 75세의 백전 노장 로이 호지슨 감독을 다시 데려왔다.

결과는 대성공. 크리스탈팰리스는 호지슨 감독 부임 후 리그 10경기에서 승점을 무려 18점이나 쌓으며 리그를 11위로 마무리했다. 강등권 탈출 목표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단, 호지슨 감독과의 계약은 시즌 종료까지였고 그가 다시 지휘봉을 잡을지는 미지수다. 크리스탈팰리스는 런던 연고에 젊고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아 현지 무직인 감독들에게는 매력적인 팀이다.


첼시에서 폭망, 경질 수모 겪었는데...여전히 '인기남'인 이 남자
로이터 연합뉴스
현지 축구 전문 매체 '풋메르카토'는 크리스탈팰리스가 첼시에서 경질당했던 포터 감독을 복귀시키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튼을 강팀으로 변모시킨 포터 감독은 지난해 여름 스타군단 첼시의 지휘봉을 잡으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 4월 경질 통보를 받기 전까지 첼시에서 치른 31경기에서 12승8무11패의 형편 없는 성적을 거뒀다. 다른 하위권팀이라면 모를까, 선수 영입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은 첼시임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성적표였다. 당초 구단 수뇌부는 포터 감독에 계속해서 신뢰를 표현했지만, 추락하는 성적에 그들도 더이상 버틸 수 없었다.

그래도 포터 감독의 인기는 여전하다. 그가 첼시에서 실패한 건 관리가 안될 정도로 무리하게 선수를 사다 모은 구단 방침탓이라는 옹호론이 있다. 그리고 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까지 팀을 올려놓은 공을 인정받았다.


실제 포터 감독은 실직 후에도 몇몇 팀들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휴식을 선택했다. 올 여름 더 나은 제안이 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팰리스 뿐 아니라 감독을 찾는 여러 팀들이 그에게 제안을 건넬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니스가 대표적인 영입 후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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