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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가 없어서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성폭행 논란으로 영국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천재 포워드 메이슨 그린우드(22) 복귀를 추진 중이다.
영국 '가디언'에 의하면 그린우드는 2022년 성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그린우드는 고소인을 강간하려고 시도했고 신체에 상해를 일으킨 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았다.
가디언은 '그린우드는 강간 미수, 폭행,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저지른 혐의에 대해 올해 11월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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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역시 '검찰은 주요 증인이 참여를 철회하고 새로운 자료가 밝혀진 후 기소를 중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그린우드를 모든 클럽 활동에서 제외했다.
당시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기각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클럽은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제 시즌이 종료되자 슬그머니 그린우드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재판까지 가지도 않은만큼 그린우드가 다시 뛰는 데에 규정상 걸림돌은 없다. 품위 유지나 도의적인 문제, 세계적인 빅클럽이라는 맨유의 도덕성에 다소 흠집이 나는 정도의 찝찝함이 꺼림칙할 뿐이다.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광고주, 서포터즈, 그리고 WSL(여성팀)팀 등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구할 예정이다. 소문에 의하면 남자 팀과 여자 팀 선수들은 모두 그린우드 복귀에 반대한다'라고 귀띔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