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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상을 향한 녹아웃 스테이지의 첫 판이 열린다.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2무를 기록하며 F조 2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부상 변수도 있다. 한국은 '온두라스전 영웅' 박승호를 부상으로 잃었다. 박승호는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천금 동점골'을 넣은 뒤 부상으로 이탈했다. 검진 결과 오른발목 비골 골절, 삼각 인대 손상 등의 소견을 받았다. 박승호는 대회를 마치지 못한 채 조기 귀국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통 스트라이커 두 명을 선발했다. 박승호와 이영준이다. 하지만 박승호가 부상으로 빠진 탓에 최전방 공격 자원은 이영준 한 명 남았다. 이영준은 프랑스와의 1차전서 결승골을 넣었다. 2~3차전에서 상대 집중 견제 탓에 볼 잡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대안이 없다. 이영준이 부담을 털고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상 및 카드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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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첫 판 상대는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다. 한국은 4년 전 폴란드대회 준결승에서 에콰도르를 1대0으로 제압한 기억이 있다. 에콰도르는 당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리턴매치다. 에콰도르는 조별리그 B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렸다. 2004년생 공격수 저스틴 쿠에로(인데펜디엔테 델 바예)가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슬로바키아전에서 동점골, 피지전에서 2골을 넣었다. 2007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유망주 켄드리 파에스(인데펜디엔테 델 바예)도 경계 대상이다. 파에스는 피지전 킥오프 7분 만에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미겔 브라보 에콰도르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공 없이도 편안함을 느낀다. 공을 많이 소유할 필요가 없고, 후방 측면에서 빠르게 나오는 팀이다. 한국은 공수 전환에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프랑스전을 통해 보여줬다. 우리가 어떻게 공을 소유할지, 공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측면에서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