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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만 남은 최전방→이동 변수' 악재 겹친 김은중호, 에콰도르 '공격 듀오' 경계령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5-31 16:31 | 최종수정 2023-06-01 06:47


'이영준만 남은 최전방→이동 변수' 악재 겹친 김은중호, 에콰도르 '공격…
사진=AP 연합뉴스

'이영준만 남은 최전방→이동 변수' 악재 겹친 김은중호, 에콰도르 '공격…
박승호와 이영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영준만 남은 최전방→이동 변수' 악재 겹친 김은중호, 에콰도르 '공격…
김은중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상을 향한 녹아웃 스테이지의 첫 판이 열린다.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2무를 기록하며 F조 2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부상 이탈→항공 지연, 시작 전부터 악재 겹친 '김은중호'

시작도 전에 악재가 발생했다. '김은중호'는 당초 지난 29일 결전지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에 이상이 생겨 30일로 미뤄졌다. 김 감독은 "어차피 하루 휴식은 필요했다. 출발 전 쉬느냐, 도착 후 쉬느냐의 문제였다. 도착해서 쉬면 더 좋은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하루 늦게 오다 보니 피로감이 있다. 빨리 회복해서 16강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상 변수도 있다. 한국은 '온두라스전 영웅' 박승호를 부상으로 잃었다. 박승호는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천금 동점골'을 넣은 뒤 부상으로 이탈했다. 검진 결과 오른발목 비골 골절, 삼각 인대 손상 등의 소견을 받았다. 박승호는 대회를 마치지 못한 채 조기 귀국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통 스트라이커 두 명을 선발했다. 박승호와 이영준이다. 하지만 박승호가 부상으로 빠진 탓에 최전방 공격 자원은 이영준 한 명 남았다. 이영준은 프랑스와의 1차전서 결승골을 넣었다. 2~3차전에서 상대 집중 견제 탓에 볼 잡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대안이 없다. 이영준이 부담을 털고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상 및 카드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영준만 남은 최전방→이동 변수' 악재 겹친 김은중호, 에콰도르 '공격…
사진=AP 연합뉴스

'이영준만 남은 최전방→이동 변수' 악재 겹친 김은중호, 에콰도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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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리턴 매치, 에콰도르 '공격듀오' 경계령

토너먼트 첫 판 상대는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다. 한국은 4년 전 폴란드대회 준결승에서 에콰도르를 1대0으로 제압한 기억이 있다. 에콰도르는 당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리턴매치다. 에콰도르는 조별리그 B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렸다. 2004년생 공격수 저스틴 쿠에로(인데펜디엔테 델 바예)가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슬로바키아전에서 동점골, 피지전에서 2골을 넣었다. 2007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유망주 켄드리 파에스(인데펜디엔테 델 바예)도 경계 대상이다. 파에스는 피지전 킥오프 7분 만에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미겔 브라보 에콰도르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공 없이도 편안함을 느낀다. 공을 많이 소유할 필요가 없고, 후방 측면에서 빠르게 나오는 팀이다. 한국은 공수 전환에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프랑스전을 통해 보여줬다. 우리가 어떻게 공을 소유할지, 공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측면에서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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