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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ON]'모범생' SON 1등 출격→공놀이 좋아하는 '막내즈', '휴식 반납' 클린스만의 미소 "우승하러 왔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4-01-11 22:30


[카타르ON]'모범생' SON 1등 출격→공놀이 좋아하는 '막내즈', '…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1/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승하러 왔다."

'결전지' 카타르에서 첫 훈련에 돌입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의 목소리는 결연했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당초 '클린스만호'는 이날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부에서 진행한 마지막 훈련 때 자체적으로 11대11 경기를 했다. 선수 평균 9㎞를 뛰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클린스만호'는 코칭스태프 회의 끝에 계획을 변경했다.

비하인드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11일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도하로 넘어오기 전에 아부다비에서 자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카타르) 숙소를 둘러보니 족구 등을 할 시설이 있었다. 회복 등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훈련장에 가 보고 싶다고 했다.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선수들에게 언제든 와서 원하는 것을 공유해달라고 했다. 축구는 선수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감독이 전술 지시, 교체를 할 수도 있지만 결국은 선수들이 직접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의견을 모아 얘기하는 것은 좋다"며 웃었다.


[카타르ON]'모범생' SON 1등 출격→공놀이 좋아하는 '막내즈',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1/

[카타르ON]'모범생' SON 1등 출격→공놀이 좋아하는 '막내즈', '…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정승현, 조규성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1/

[카타르ON]'모범생' SON 1등 출격→공놀이 좋아하는 '막내즈',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1/
휴식 대신 훈련을 자처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활기 넘쳤다. 선수들은 훈련 예정 시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캡틴' 손흥민이 가장 먼저 운동장에 나와 축구화끈을 묶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설영우(울산 현대) 등 어린 선수들도 주장의 뒤를 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본격 컨디셔닝 전 개인적으로 스트레칭을 하거나 사이클을 타며 몸을 풀었다. 이강인 양현준(셀틱) 등 어린 선수들은 공놀이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만, 김진수(전북 현대)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턴)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재성은 훈련 중 왼발등 타박을 입었다. 김진수는 왼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재활 중이다. 황희찬도 왼엉덩이 근육 피로 누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황희찬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출격을 원하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진수는 조별리그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런 긴 대회를 하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 의무팀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부상자들을 빠르게 복귀하고, 회복할 수 있는지 고려하고 있다. 전혀 문제 없다. 타박상, 근육 부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황희찬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모든 선수가 같이 하길 바라는데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해도 앞으로 치를 경기가 많다. 부상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타르ON]'모범생' SON 1등 출격→공놀이 좋아하는 '막내즈',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1/

[카타르ON]'모범생' SON 1등 출격→공놀이 좋아하는 '막내즈',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1/
'클린스만호'는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역대급 스쿼드'를 자랑한다. 또 최근 공식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태극전사들이 10일 카타르에 도착하자 공항은 뜨거운 환호로 가득했다. 전 세계 각국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태극기를 들고 한 마음으로 한국의 우승을 기원했다. 태극전사들은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쉽지 않을 것이다. 7경기다. 마라톤이 될 것이다. 힘든 순간도 올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대표팀은 아주 강하다. 선수들에게도 '우리는 우승하러 왔다'고 계속 얘기한다. 이 순간을 만끽하면서 최선을 다해야 결과를 잡을 수 있다. 선수들에게 '여러분의 대회'라고 한다. 여기서 펼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 중요한 시기, 우승으로 꼭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30분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우승 레이스에 돌입한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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