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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예견된 수순이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15일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의 경질 의견을 전달했다. 이제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마지막 결정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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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축구는 계속된다. 다음달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이 재개된다. 수습이 급선무다. 하지만 유야무야 덮어선 안된다. 사실 A대표팀의 균열 조짐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 이미 나타났다. '2701호 논란'이 단면이다. 그것이 눈덩이처럼 커져버렸다. 현역 선수 생활이 유한한 것을 망각하고 현재의 유명세에 파묻히다보니 모두 '초심'을 잃었다.
이참에 갈등 봉합에 그쳐선 안된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가 약속돼야 한다. 또 수술을 무서워할 필요도 없다.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 2년여의 시간이 남았다. 도려낼 부분에는 과감하게 칼을 대야 한다. A대표팀 차기 사령탑도 더 이상 외국인은 안된다. 외국인 사령탑의 경우 분위기 파악에만 수개월이 걸린다. '해외파의 늪'에 빠질 수 있다. 현재 필요한 리더십은 강력한 카리스마다. 그래야 풍전등화의 A대표팀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다. 팀을 장악할 수 있는 국내 출신 감독이 불을 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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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꽤 오랫동안 '야인 생활'을 하다 K리그 울산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2022년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컵을 선물했고, 지난해에는 창단 후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이게 팀이야"는 홍 감독의 대명사다. 팀 장악력은 설명이 필요없다. 다만 홍 감독은 현재 팀을 맡고 있고, K리그1 개막도 목전이라 자리을 옮길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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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