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웨일스 마피아' SON '어시 은총'에 자신감 올린 특급 후계자, 2년만에 A매치 득점 '쾅'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4-03-22 08:48


'웨일스 마피아' SON '어시 은총'에 자신감 올린 특급 후계자, 2년…
AP연합뉴스

'웨일스 마피아' SON '어시 은총'에 자신감 올린 특급 후계자, 2년…
로이터연합뉴스

'웨일스 마피아' SON '어시 은총'에 자신감 올린 특급 후계자, 2년…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폼'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최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쏜캡'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로 나서 물오른 활약을 펼친 2001년생 웨일스 특급 브레넌 존슨이 기세를 몰아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존슨은 22일(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에 있는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핀란드와 유로 2024 예선 플레이오프 A조 준결승에서 등번호 9번을 달고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2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 2022년 6월 14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22~20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예선에서 득점한 이후 약 1년 9개월만에 통산 A매치 3호골(25경기)을 폭발했다. 2022년 6월 11일 벨기에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장소인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넣은 골이라 의미가 더 컸다.

존슨이 최근 얼마나 좋은 몸 상태를 보이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존슨은 지난 1월 31일 브렌트포드전 이후 출전한 최근 리그 7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팀에 주전 입지를 다졌다.


'웨일스 마피아' SON '어시 은총'에 자신감 올린 특급 후계자, 2년…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캡틴' 손흥민 도움이 컸다. 존슨은 지난달 10일에 열린 24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6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스코어 2-1을 만드는 극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일약 승리 영웅으로 우뚝 섰다.

뒤이어 지난 10일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후반 8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추가골로 연결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에 넣은 시즌 3호골과 4호골을 모두 손흥민이 어시스트했다. 지난 2일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손흥민이 존슨의 어시스트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처럼 공간을 향한 순간 침투 능력이 발군인 존슨은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는 '공격 리더' 손흥민과 자주 좋은 만들어내고 있다. 어느덧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됐다. 손흥민은 팰리스전을 마치고 존슨을 향해 "잘 알겠지만, 존슨은 내 마음에 드는 선수다. 사랑한다"며 "경기를 앞두고 존슨에게 '넌 교체 투입되면 차이를 만들거야'라고 했다. 존슨을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 벤 데이비스, 존슨 등 웨일스 국적의 토트넘 선수들과 유독 잘 지내왔다. 웨일스 선수들이 인정한 '웨일스 마피아' 멤버다.


'웨일스 마피아' SON '어시 은총'에 자신감 올린 특급 후계자, 2년…
AP연합뉴스
존슨은 브라이튼전 이후 "손흥민은 정말 놀랍다. 나에게 왼발로 패스를 내주는 선수는 세상에 많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힘든 일이 있을 때면 항상 내게 말을 걸어주고, 감싸안아 준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얼마나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는지는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존경심을 표출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존슨은 'SON 후계자'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웨일스 대표팀에선 '토트넘 선배' 가레스 베일(은퇴)이 떠난 빈자리를 메워나가고 있다. 이날 웨일스는 후반 41분 다니엘 제임스의 추가골을 묶어 4-1 대승을 거뒀다. 같은 날 에스토티아를 5-1로 꺾은 폴란드와 26일 같은 장소에서 유로 2024 본선 출전권을 두고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펼친다. 유로 2016에서 3위 신화를 썼던 웨일스는 3대회 연속 본선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