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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폼'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6월 14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22~20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예선에서 득점한 이후 약 1년 9개월만에 통산 A매치 3호골(25경기)을 폭발했다. 2022년 6월 11일 벨기에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장소인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넣은 골이라 의미가 더 컸다.
존슨이 최근 얼마나 좋은 몸 상태를 보이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존슨은 지난 1월 31일 브렌트포드전 이후 출전한 최근 리그 7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팀에 주전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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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지난 10일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후반 8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추가골로 연결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에 넣은 시즌 3호골과 4호골을 모두 손흥민이 어시스트했다. 지난 2일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손흥민이 존슨의 어시스트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처럼 공간을 향한 순간 침투 능력이 발군인 존슨은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는 '공격 리더' 손흥민과 자주 좋은 만들어내고 있다. 어느덧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됐다. 손흥민은 팰리스전을 마치고 존슨을 향해 "잘 알겠지만, 존슨은 내 마음에 드는 선수다. 사랑한다"며 "경기를 앞두고 존슨에게 '넌 교체 투입되면 차이를 만들거야'라고 했다. 존슨을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 벤 데이비스, 존슨 등 웨일스 국적의 토트넘 선수들과 유독 잘 지내왔다. 웨일스 선수들이 인정한 '웨일스 마피아'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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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존슨은 'SON 후계자'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웨일스 대표팀에선 '토트넘 선배' 가레스 베일(은퇴)이 떠난 빈자리를 메워나가고 있다. 이날 웨일스는 후반 41분 다니엘 제임스의 추가골을 묶어 4-1 대승을 거뒀다. 같은 날 에스토티아를 5-1로 꺾은 폴란드와 26일 같은 장소에서 유로 2024 본선 출전권을 두고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펼친다. 유로 2016에서 3위 신화를 썼던 웨일스는 3대회 연속 본선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