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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슬람국가(IS)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열릴 경기장에 테러 위협을 가했다.
알 아자임 재단을 통해 공유된 포스터를 보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뿐만 아니라 PSG와 바르셀로나의 8강 1차전이 열릴 파르크 데 프랭스와 아틀레티코와 도르트문트가 만날 메트로폴리타노 아레나도 테러 대상에 포함됐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번 UCL 8강 1차전이 열릴 경기장 4곳 모두 초대형 구장에 해당한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8만명 이상, 메트로폴리타노 아레나는 7만 명 이상.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6만명 이상, 파르크 데 프랭스는 4만 8천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이런 곳에서 테러가 자행됐다가는 사상자가 얼마나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영국 경찰관 출신인 노먼 브레넌은 "테러 방지 팀은 공격 위협을 포함하여 테러와 관련된 모든 것을 모니터링한다. 그들은 이런 종류의 일에 대해 매우 앞서 있다. 그들은 사람들을 감시하는 동안 카메라와 자동차로 보안을 강화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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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UCL 8강에는 김민재도, 이강인도 각자의 소속팀에서 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 선수는 이미 경기 명단에 포함됐고 경기 출전을 준비 중이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나와 경기장을 누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S의 테러가 예고된 이상, 소속팀에서도 철저한 보안으로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유럽 축구는 매년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장 지난해 10월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 경기에서 이슬람계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기장 근처에서 총격 테러를 저질러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경기는 전반전이 마무리된 후 전격 취소됐고, 관중들은 테러범이 잡히기 전까지 경기장 안에서 대기하며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