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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정보도 다르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복귀를 위해 일하고 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과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하며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했다. 바이에른의 감독 선임 과정은 아예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다른 후보들도 같이 검토를 하고 있었지만 알론소 감독이 바이에른의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조세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 한지 플릭 전 독일 감독 등 수많은 거물급 감독들이 바이에른과 연결됐지만 실체는 없었다. 바이에른 보드진은 감독의 이름값에 집중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의 방향성에 가장 적합한 사령탑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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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은 유럽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천재 감독이다. 부상으로 인해 선수 경력은 짧았지만 나겔스만은 은퇴하자마자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놀랍게도 나겔스만 감독이 가지고 있는 지도자로서의 재능을 알아본 인물이 투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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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에 머물고 있던 호펜하임은 나겔스만 감독이 선임된 후 성적이 상승하면서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2016~2017시즌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강등권에 머물던 호펜하임이 분데스리가 4위까지 순위가 수직 상승하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기회까지 가져왔기 때문이었다.
2017~2018시즌에는 리그 성적도 3위로 끌어올리면서 UCL 본선으로 직행하는데 성공했다. 2018~2019시즌에는 중위권으로 성적이 마무리됐다. 이후 나겔스만 감독은 RB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하면서 빅클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라이프치히로 향하자마자 나겔스만 감독은 첫 시즌부터 구단 역사상 첫 UCL 4강 진출까지 만들어내는 등 성공가도를 달렸다. 리그에서도 3위로 성적을 마무리했다. 2020~2021시즌에도 라이프치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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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순항하면서 트로피를 가져왔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UCL 8강에서 탈락한 게 문제가 아니라 비야레알한테 일격을 맞았다는 점에서 바이에른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전술적인 색체가 뚜렷한 나겔스만 감독인데 바이에른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성적과 경기력이 더욱 하락했다. 더 큰 문제는 소통적인 측면이었다. 선수들과의 불화설이 시즌 내내 지속됐다. 구단 수뇌부와의 호흡에서도 불협화음을 일으키면서 내부에서지지 세력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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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 바이에른 시즌2는 나겔스만 감독의 결정만이 남은 상황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16일 "나겔스만 감독이 데 제르비 감독과 랑닉 감독보다 앞서서 바이에른의 최우선 타깃이 됐다. 독일축구협회 역시 2026 월드컵까지 나겔스만 감독의 재계약을 원한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노력하고 있으며 일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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