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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스마르 없는 오스마르 더비의 승자는 FC서울이었다.
오스마르는 "기분이 매우 이상하다. 경기 전 예전 동료들을 만나고 인사할 때 어떤 기분이 들 지 모르겠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10배, 100배로 증폭될 것이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쉽지 않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곳은 우리의 홈이다. 이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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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이른 시간 서울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윌리안이 왼쪽을 돌파하며 중앙으로 볼을 건넸다. 김신진이 잡아 뒤로 내줬고, 황도윤이 좋은 위치에서 때린 슈팅이 떴다. 이후 중원에서 치고 받는 양상의 경기가 진행됐다. 서울이 볼을 점유했고, 이랜드가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12분 이랜드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황태현이 낮은 크로스를 뿌렸다. 뒤로 흘렀고 오버래핑하던 조동재가 잡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최철원이 막아냈다.
이랜드에 변수가 생겼다. 이상민이 쓰러졌다. 32분 피터가 투입됐다. 37분 전반 가장 좋은 기회가 나왔다. 서울이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김진야가 오버래핑해 올린 크로스가 굴절됐다. 흐른 볼이 한승규에게 흘렀고, 골문 바로 앞에서 슬리이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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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손승범이 자리한 왼쪽을 통해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17분 서울이 선제골을 넣었다. 한승규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황현수가 멋진 헤더로 마무리했다. 황현수가 골맛을 본 것은 2020년 12월 멜버른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이랜드가 변화를 줬다. 18분 조동재 조영광 차승현을 빼고 박민서 박정인, 브루노 실바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22분 황도윤의 중거리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랜드는 24분 황태현을 빼고 오인표까지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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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좋은 찬스를 놓쳤다. 36분 브루노 실바가 오른쪽을 침투하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뒤로 흘렀고 오버래핑하던 박민서에 걸렸다. 하지만 슈팅은 떴다. 40분에는 김결의 패스를 받은 박정인이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떴다. 이랜드의 막판 총공세가 이어졌다. 44분 오인표의 크로스가 중앙으로 향했다. 이랜드는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서울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서울도 코너킥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랜드는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경기는 서울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목동=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