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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랫클리프 구단주와 이네오스 그룹 쪽에서 매우 존경한다.'
이와 관련해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르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맨유의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 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8일(한국시각) '로마노 기자가 맨유의 차기 감독 선임에 관련된 세 명의 후보들에 대해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긴 인수협상 끝에 맨유의 공동 구단주로 취임한 랫클리프 경은 현재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그래서 팀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새 감독을 선임해, 맨유의 새 전성기를 만들고 싶어한다. 텐 하흐가 만약 현재 4강까지 올라가 있는 FA컵에서 맨유를 우승시킨다면 이야기가 다소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교체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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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로마노 기자는 이날 기브미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보도를 일축했다. 즉 맨유 측이 감독 후보로 알려진 세명과 만나 협상을 시작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다. 대신 상당히 중요한 단서에 대해 언급했다. 후보 중에서 포터에 대한 랫클리프 경과 이네오스 크룹의 존경심이 크다는 것.
로마노 기자는 이번 인터뷰에서 "현재 맨유는 사우스게이트나 나겔스만, 또는 포터 감독과 접촉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랫클리프 경과 이네오스 그룹이 사실은 포터 감독을 원래부터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유는 랫클리프 경이 갖고 있는 또 다른 프로축구단 때문이다. 랫클리프 경은 프랑스리그1 니스의 구단주이이기도 하다. 맨유를 인수하기 훨씬 전의 일이다. 랫클리프 경과 비서진은 원래 포터 감독을 니스 감독으로 데려오려고 했다. 당연히 그에 대한 정보와 분석을 해놓은 상태다. 그러면서 랫클리프 경과 이네오스 관계자들에게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결국 포터의 니스행은 무산됐고, 포터 감독은 첼시에서 최악의 감독으로 체면을 구겼다. 그래도 이때의 인연 때문에 랫클리프경과 이네오스 그룹은 세 명의 후보 중에서 포터 감독을 제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니스 영입 추진 때의 포터 감독과 지금의 포터 감독이 똑같다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다.
때문에 향후 차기 감독 경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맨유는 아직 이들 후보군과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과연 맨유는 포터 감독에게 다시 손을 내밀 것인가.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