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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강인과 PSG가 우승을 확정한 29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과 토트넘은 올해도 '무관'이 확정됐다. 이강인은 작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그랬던 것처럼 빅리그 입성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공교롭게도 아시아가 낳은 최고의 공격수로 추앙 받는 손흥민은 커리어 내내 메이저대회 우승이 하나도 없다.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나열된 손흥민의 커리어는 개인상으로 가득하다.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 7회, 토트넘 선정 올해의 선수 2회, 푸스카스상 1회,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 1회, 연령별 대회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1회 등이 주요 수상내역이다.
트로피는 소위 '월클 논란'에서 중요한 기준이다. 손흥민이 과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인가 하는 물음에 우승 경력은 꼭 꼬리표처럼 붙는다. 영국 언론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은 현대의 토트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지만 트로피가 없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선수 순위를 매기는 데에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애슬레틱' 또한 '손흥민은 타이틀을 획득한 팀의 일원이 아니었다. 타이틀 도전 팀의 일원도 아니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이 과연 레전드인가라는 물음에 제외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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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은 손흥민의 트로피 갈증을 해소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출전이 확실시 된다. 차기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이 32개에서 36개로 증가했다. 그만큼 강팀들이 챔피언스리그에 집중되면서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는 난이도가 뚝 떨어졌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얻을 이익이 있다'라며 토트넘의 무관 탈출을 응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