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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스파이더맨은 북런던 더비 참사를 지켜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후반 들어 조금씩 달라진 건 그나마의 수확이었다. 아스널은 최근 토트넘과 비교해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아스널도 주전 의존도가 높은 팀이기에 후반에는 템포를 낮추고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나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만회골은 토트넘 팬들을 조금 설레게 했다. 그 후로 토트넘은 계속해서 아스널을 두드렸지만 측면만 공략하는 뻔한 패턴으로는 아스널을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을 앞두고 손흥민이 페널티킥 득점으로 2대3을 만들었지만 끝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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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는 손흥민과도 친분이 있는 사이다. 2022년 손흥민이 홀랜드의 토트넘 관련 인터뷰를 보고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홀랜드 역시 토트넘 팬으로서 손흥민을 좋아했고, 두 사람은 실제로 만나서 축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다.
당시 홀랜드는 토트넘 선수 중 스파이더맨에 적합한 사람을 골라달라는 요청에 "빠르고, 민첩하고 페널티박스에서부터 달려가 골을 능력을 갖춘 선수, 그리고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선보인 선수"라면서 손흥민을 직접 선택했다. 이에 손흥민도 자신을 고르면서 홀랜드의 판단이 좋았다고 화답해준 바 있다. 최근에도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공유된 영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를 골라달라는 질문에 홀랜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