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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가 정말 한 시즌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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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끌며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은 김민재는 맨유, 첼시, 맨시티,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 등의 러브콜을 뒤로 하고 바이에른행을 택했다. 투헬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가 결정적이었다. 바이에른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김민재, 우파메카노라는 월클급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셋 다 엄청난 몸값과 커리어를 자랑하는 최상급 센터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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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타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었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다이어와 짝을 이룬 김민재는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도마위에 올랐다. 평점을 받지도 못했을 정도로, 혹평을 받았다. 치명적인 실수기는 하나, 이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기에 더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너무 공격적인 수비를 했다"며 감싸기는 커녕 비난으로 일관했다. 독일 언론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고, 2차전 후반 교체투입 후에도 비판은 계속됐다. 김민재는 이렇다할 실수를 하지 않았음에도 투입 후 2실점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억까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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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방출설이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바이에른 보드진이 아마도 영입 실패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이미 김민재 이적료는 책정됐다. 바이에른에서 가끔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이후 평판이 더 나빠졌다'고 했다. TZ가 밝힌 이적료는 5000만유로다. 김민재가 바이에른에 왔을때 바이에른이 쓴 금액이다. 아직 한시즌도 되지 않았기에, 사실인지는 불투명하지만, 1티어 기자까지 거론하며 상황이 나빠 보이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결국 새로운 감독으로 누가 오느냐가 중요하다.
다행인 것은 김민재의 가치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민재는 아직까지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이탈리아 팀들과 맨유 등 잉글랜드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군사 훈련과 혹사의 후유증만 가신다면 언제든 최고의 활약을 다시 펼칠 수 있는 김민재다. 페네르바체, 나폴리 등에서 이를 증명한 김민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