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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박태하호로 바뀐 포항 스틸러스가 2024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한 데에는 수문장 황인재(30)의 공헌이 절대적이다. 황인재는 나이 서른인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수치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 후 지금까지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팀 최소 실점(9골), 최다 클린시트(5경기), 최고 선방률(78%)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울산)에 견줘도 손색없는 활약이다. 시즌 절반인 6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를 기준으로 할 때, 조현우의 선방률은 73.5%로 전체 2위다. 그 뒤를 제주 김동준(71.2%), 대구 최영은(70%), 대전하나 이창근(69.4%), 전북 정민기(69.2%) 등이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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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광주에서 프로 데뷔해 안산 성남을 거쳐 2020년 포항에 둥지를 튼 황인재는 강현무(김천) 등에 가려 좀체 빛을 보지 못했지만, 2022년 김천에서 잠재력을 폭발한 뒤, 2023년 포항에서 주전 골키퍼로 뛰며 대상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 올 시즌엔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숙한 플레이로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