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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스널의 시즌은 '준잘싸'(준우승했지만 잘 싸웠다)로 요약된다.
'28승, 5패, 승점 89점, 91득점, 29실점'은 다른 시즌이었다면 우승을 하고도 남을 성적표다. 올 시즌 아스널의 성적과 과거 우승팀의 성적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지난 2022~2023시즌이었다면, 우승이다. 챔피언 맨시티는 승점 89점, 득실차 61골로 우승했다. 아스널이 득실차에서 1골 앞섰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하고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른 2020~2021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25점-24점-5점-2점으로 비약적으로 줄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한 끗 차이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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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아르테타, 클롭 감독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다. 손흥민이 본격적으로 토트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2016~2017시즌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첼시 감독의 지휘 하에 올 시즌보다 승점 20점 많은 승점 86점을 따고도 승점 93점을 획득한 첼시에 밀려 EPL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당시 토트넘은 자체 EPL 최다승(26승), 최소패(4패), 최다골(86골), 최소실점(26골), 최다승점(86점)을 기록했다. 현재 120골에 빛나는 손흥민이 14골을 넣으며 전설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시즌이다.
올시즌 토트넘은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과 우승 레이스에 끼지 못하고 최종순위 5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최종전에서 1도움을 추가해 17골 10도움으로 개인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