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K리그2(2부)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결국 염기훈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했다.
|
|
염 감독은 수원에서 선수로 13시즌을 뛰었다. 333경기에 나서 49골-8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플레잉코치였던 그는 김병수 감독 경질 뒤 감독 대행의 중책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수원은 창단 첫 강등을 피하지 못했으나 구단은 염 감독에게 정식 지휘봉을 맡기며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경험 부족의 한계를 넘지 못한 채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제 남은 것은 수습이다. 수원은 6월 2일 부산 아이파크와 대결한다. 이후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가진다. 수원 관계자는 "우선 팀의 레전드를 이렇게 보내게 돼 마음이 좋지 않다. 매우 갑작스러운 일이다. 일주일 뒤에 바로 경기가 있다. 새 사령탑을 빠르게 찾아야 할 것 같다. 속전속결이다. 우선 다음 경기에 새 사령탑 모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