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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SON캡의 벽이 너무나 거대해서 넘지 못했다'
힐은 지난 2021년 측면 공격 자원 보강을 위해 토트넘이 야심차게 영입한 인물이다. 토트넘이 상당한 투자를 했다. 세비야에 에릭 라멜라와 2500만유로(약 370억원)를 더 주는 조건으로 힐을 데려왔다. 그만큼 기대감이 컸다는 뜻이다. 당시 힐이 만 20세 밖에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토트넘이 힐을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힐은 토트넘의 측면 공격자원 경쟁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다른 선배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EPL 스타일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자신의 출발점이었던 스페인 리그에 두 번이나 임대됐다. 2021~2022시즌 후반에 발렌시아, 2022~2023시즌 후반에는 세비야로 임대됐다. 토트넘에서 힐은 단 12경기에서 233분 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골은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이나 힐이나 모두 결별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여기고 있다. 비록 토트넘이나 EPL에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스페인에서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른 팀을 찾는 게 크게 어렵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