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의 미소 "우리 축구에 대한 자신감 얻은 가와사키전이 터닝포인트가 됐다"[현장 기자회견]

기사입력 2024-10-06 17:23


이정효 감독의 미소 "우리 축구에 대한 자신감 얻은 가와사키전이 터닝포인…

[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가와사키 원정이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미소였다. 광주가 FC서울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광주는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에서 허 율과 이건희, 아사니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광주는 올 시즌 서울과의 3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승점 43이 된 광주는 7위를 지키며, 잔류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반면 서울은 린가드가 한골을 만회했지만, 3경기 만에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와사키 원정 갔다가 선수들도, 스태프들도 힘든 상황이었다. 리그에 돌아와서 연패를 끊었다. 일본 갔다가 가와사키전 끝나고 느낀 점이 있다. 그라운드만, 환경만 나아지면 우리 축구를 충분히 어디에서든, 어떤 팀을 만나도 잘할 수 있겠다,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도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선수들의 자신감, 도전의 과정이 좋아서 결과도 좋았다. 선수들 고생했다. 홈팬들도 많이 오셔서 힘나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라운드 때문에 이승모가 다쳤는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잔디 때문에 부상이 발생하는 것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 율과 이건희가 골맛을 봤다. 이 감독은 "허 율은 센터백 본 이후에 다시 센터포워드로 올라왔는데 전술적으로 많은 옵션을 줬다. 허율도 센터백 본 경험이 크게 되는 것 같다. 이건희도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연속으로 득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여전히 리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보다는 K리그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하고 이야기 하고, 최대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문제 없이 로테이션을 가져가야 할 것이다. 아챔도 포기할 수 없는 위치다. 플랜 잘짜서 잘 이야기해서 헤쳐나가 보겠다"며 "자력으로 가려면 2승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광주는 올 시즌 서울에 강했다. 이 감독은 "그렇게 생각 안한다. 감독님이 지략적으로 뛰어나다. 경험도 많다.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 서울이랑 만났을때 승운이 좀 따른 것 같다. 서울과 경기를 하면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가와사키전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환경이 안좋은 경기장에서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가와사키랑 하면서 우리 축구가 좋구나라는 확신을 얻었다. 리그에도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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