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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토트넘과 동행할 가능성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연결된 구단들로 이적하기엔 난이도가 너무 높다.
영국 트리뷰나는 2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 내부 소식에 능통한 미구엘 리코의 정보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나이를 주요 요인으로 꼽아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을 이적 대상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데쿠 바르셀로나 디렉터는 장기적인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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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보다는 사정이 나아졌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굵직한 영입을 하고 싶어도 쉽게 할 수 없는 게 바르셀로나의 현실이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 마르크 카사도, 가비, 알레한드로 발데 같이 라 마시아에서 탄생한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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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이 끝나가는 선수들은 종종 상당한 계약 보너스나 기타 재정적 인센티브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클럽에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여전히 신중한 관리를 필요하기에 데쿠 디렉터는 신규 영입이든, 재계약이든 클럽의 한정된 자금을 낭비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결정적으로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토트넘에서 보유하고 있는 손흥민 계약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기만 한다면 틀어질 수밖에 없었던 내용이다. 바르셀로나가 막대한 이적료를 들고 토트넘을 시험해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애초부터 어려웠던 이적설이었다.
바르셀로나에 앞서서 뜨거웠던 튀르키예 명문인 갈라타사라이 이적설도 다시 잠잠해졌다.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이 대두된 시점은 11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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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부터 움직일 것이라고 적었다. 손흥민과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선수의 이적 의지를 확인해보겠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또한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해도, 갈라타사라이는 여름 이적시장까지 손흥민 영입을 도전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갈라타사라이의 움직임이 사실이라고 해도,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너무 떨어진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과 컵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인데 손흥민을 시즌 도중에 팔았다가는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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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행도 간간히 나오고 있지만 사우디행은 손흥민이 원하지 않을 것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손흥민이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23년 여름에 손흥민은 "EPL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기)성용이 형이 예전에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었냐. 소속팀과 EPL에서 더 뛰고 싶다"며 사우디행을 고민도 하지 않고 거절한 바 있다. 이후로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손흥민의 생각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보이는 징후도 없었다.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계획이며 손흥민도 토트넘 잔류를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에 쭉 남는 쪽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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