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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진가를 보여주기엔 45분이면 충분했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각)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의 스타드 마르셀-미슐랭에서 열린 에스팔리(5부)와의 2024~2025시즌 쿠프드프랑스(프랑스컵) 32강 원정경기에서 하프타임에 교체투입해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PSG가 5부격인 샹피오나 나시오날3의 아마추어팀을 상대로 진땀을 빼는 상황에서 미드필더 비티냐, 풀백 누누 멘데스와 함께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전반 스코어는 1-1. 전반 3분 에스팔리의 마티스 메자베르가 이른 선제골을 넣었고, 37분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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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주력 자원을 투입한 뒤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2분 두에가 역전골을 작성했다. 이날 쏜 5개의 슈팅 중 유일하게 골문 안으로 향한 공이었다.
후반 26분 에스팔리의 막센스 푸르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후반 43분 바르콜라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하무스의 페널티킥 쐐기골로 4대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2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이강인의 '월클 탈압박'에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두에가 네베스의 크로스를 건네받아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번엔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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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트로피데샹피옹에서 우승한 PSG는 쿠프드프랑스 16강에 올라 '트레블' 가능성을 높였다. PSG는 현재 리그앙 17라운드까지 무패 질주하며 승점 43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리그에서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18일 랑스전에서 새해 첫 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