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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무슨 전염병인가?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초토화시킨 부상 악재가 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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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리그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말았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상 변수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리그 순위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일찌감치 10위권 밖으로 밀렸고, 한때 강등 경고등이 켜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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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16강 상대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AZ 알크마르다. 토트넘이 충분히 꺾을 수 있는 상대라는 평가가 있었다. 게다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도미닉 솔란케 등이 부상에서 돌아올 것이라는 호재도 있었다. 그러나 쿨루셉스키의 부상 이탈로 인해 호재가 지워지게 됐다. 그만큼 쿨루셉스키가 올해 토트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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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루셉스키는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이번 시즌 토트넘 공격의 선봉에 서 있었다. 손흥민과 함께 양쪽 날개 역할을 충분히 잘 해왔다. 리그 7골, 4도움을 포함해 이번 시즌 총 42경기에서 10골, 10도움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쳐왔다. 성적과 팀 기여도가 손흥민급이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은 2008년 이후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도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 카라바오컵 준결승까지 올라가 기대를 걸었지만, 리버풀에 참패하고 말았다. 유로파리그가 마지막 남은 기회다. 쿨루셉스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에는 너무나 뼈아픈 악재다. 쿨루셉스키는 9일 본머스와의 EPL 28라운드에도 못 나올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과연 이 악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