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올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도, 포항도 웃지 못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윤재석과 허율, 중원은 이청용 보야니치, 고승범, 이희균이 구성했다. 포백은 윤종규, 강민우, 김영권, 박민서가 자리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조르지, 홍윤상 중원은 어정원, 오베르단 김동진이 나섰다. 윙백은 이태석과 이창우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아스프로, 전민광, 조성욱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
선제 실점 이후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고승범이 박스 안에서 잡아내며 슈팅을 위해 돌아서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수비에 막혔다.
포항은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공세를 유지했다. 전반 21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이창우가 박스 중앙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까지 날아간 공은 그대로 조르지의 헤더로 이어졌다. 공이 정확하게 골문을 향해 날아갔으나, 골라인 앞에서 버티던 허율이 머리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
울산과 포항이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밖으로 전달된 공을 잡은 보야니치의 패스가 박민서에게 향했으나 크로스가 수비에 걸렸다. 포항도 전반 32분 조르지가 하프 라인에서 보야니치를 뚫어내고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기 위해 전진했으나, 마지막까지 커버를 위해 달려온 수비에게 걸리며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오베르단이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침투 패스를 받은 오베르단은 박스 안에서 직접 돌파까지 시도하며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몸을 날린 고승범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울산이 전반 종료 직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야니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보야니치가 이청용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청용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튕겨 나온 공을 박스 중앙으로 침투하던 보야니치가 재차 마무리하며 포항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
울산이 경기를 주도하며 기회를 노렸다. 후반 2분 루빅손이 박스 좌측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았다. 후반 12분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에릭이 박스 중앙에서 마무리했으나, 황인재 정면으로 향하며 잡히고 말았다.
포항도 역습으로 울산을 위협했다. 후반 21분 조르지의 패스를 받은 이태석의 슈팅을 윤종규가 몸을 날려 차단했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르지의 헤더는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이 경기 종료 직전 공세로 역전골을 위해 분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박스 안에서 여러 차례 패스를 거친 공을 라카바가 잡아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황인재가 쉽게 잡아냈다.
경기 종료 직전 변수가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루빅손이 크로스를 차단하는 상황에서 공이 손에 맞았다. VAR 판독 결과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닝요의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해내며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결국 경기는 두 팀의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