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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2에서 뛰던 젊은 선수가 K리그1 디펜딩챔피언 클럽에 입단하자마자 주전을 꿰차고 맹활약을 펼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센터백 서명관(23)은 확실히 마인드부터 남달랐다. 지난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1대1 무)를 마치고 만난 서명관은 "어느 상대든 쫄지 않고 이긴다는 마인드로 경기를 치른다"라고 차분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했다.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즌 두번째 현대가더비(17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묻는 말에 대한 답이었다. "전북이 지금 분위기가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한다면 전북 원정에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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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관은 울산에서 데뷔한지 석달만에 차기 국가대표 센터백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불과 반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6월 A대표팀 명단에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서명관은 "기대를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내가 더 잘했으면 뽑히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부족한 점을 채우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한번 대표팀에 가고 싶다"고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