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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명장'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지난시즌 트레블을 차지하며 결국 그의 철학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필수불가결하고, 필수적인 정보, 무엇보다도 충족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선수는 경기장에서 그 정보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선수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경기의 다섯가지 측면에 대한 다섯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간이 있었다면 더 짧은 편지를 썼을텐데'라는 좋은 속담이 있다. 이건 우리가 선수들과 함께하는 성찰의 한 부분이다. 우린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를 몇 달 동안 고민한다. 내가 메시지를 전달할 때 선수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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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이러한 '최소 정보의 법칙'을 토대로 PSG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안겼다. PSG는 프랑스리그앙, 쿠프드프랭스, 그리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싹쓸이했다. 지난 1일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5대0 대승을 거두며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엔리케 감독은 2015년 바르셀로나에 이어 10년만에 개인 경력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강인은 비록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총 45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을 기록하며 당당한 트레블 일원으로 우뚝 섰다. 한국인 선수가 빅이어를 들어올린 건 2008년 박지성(당시 맨유) 이후 17년만이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트레블을 차지한 건 이강인이 처음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