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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잘 있어! 쏘니 토트넘 첫 동료→대행의 대행까지...'대타 전문' SON 절친, 경력 첫 정식 감독 부임 완료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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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4 01:01


흥민아 잘 있어! 쏘니 토트넘 첫 동료→대행의 대행까지...'대타 전문'…
로이터연합뉴스

흥민아 잘 있어! 쏘니 토트넘 첫 동료→대행의 대행까지...'대타 전문'…
사진=웨스트브롬위치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라이언 메이슨이 첫 정식 감독직을 맡게 됐다.

웨스트브로미치는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9위에 그쳤던 웨스트브로미치는 토니 모브레이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찾았고, 그 자리를 메이슨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흥민아 잘 있어! 쏘니 토트넘 첫 동료→대행의 대행까지...'대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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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은 과거 토트넘 유스까지 거치며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 성골 유스였다. 다만 그의 자리는 쉽게 생기지 않았다. 토트넘에서의 데뷔 이후 메이슨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고, 3부 리그, 2부 리그, 프랑스 리그앙, 다시 3부 리그까지 다양한 리그를 거쳤지만, 토트넘에서는 리그 데뷔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메이슨에게 기회를 준 감독은 손흥민의 스승이기도 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였다. 포체티노는 부임 이후 메이슨을 교체 자원으로 기용하며 기회를 줬고, 2015년 팀에 합류한 손흥민과도 함께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손흥민의 첫 시즌을 함께 한 동료 중 한 명이다. 다만 메이슨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부상으로 고생하던 메이슨은 2016년 헐시티로 이적해야 했다. 다만 헐시티에서도 큰 부상과 함께 두대골 골절 수술을 받으며, 결국 선수 생활을 포기해야 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메이슨은 친정팀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메이슨에게 구단 유소년팀 코치, U-18(18세 이하) 팀 코치 등을 맡도록 했고, 지난 2021년부터 메이슨은 토트넘 1군에서 코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에는 감독 대행이지만,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로 20대 감독이 되기도 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을 토트넘이 경질하며 토트넘 감독직은 공석이 됐고, 토트넘은 당시 29세였던 메이슨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EPL 최연소이자, 최초의 기록이었다.


흥민아 잘 있어! 쏘니 토트넘 첫 동료→대행의 대행까지...'대타 전문'…
로이터연합뉴스
이후 2021~2022시즌 당시 토트넘이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하며 다시 코치로 돌아간 메이슨은 지난 2022~2023시즌 사상 초유의 대행의 대행 체제에서 다시 감독을 맡게 됐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 체제에 돌입했는데, 스텔리니도 성과를 내지 못하자, 메이슨에게 임시 감독직을 맡겼다. 메이슨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한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에게 감독 자리를 넘겨줬으며, 올 시즌까지 토트넘 코치로 활약했다. 결국 토트넘 코치직을 떠나며 메이슨은 지도자 경력 첫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메이슨은 부임 소감으로 "웨스트브로미치가 나에게 완벽한 곳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빨리 일을 시작하고 싶다. 나는 엄청난 열정과 헌신, 야망을 가지고 이 환상적인 클럽에서 함께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행의 대행까지 겪었던 메이슨이 정식 감독으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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