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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안첼로티표 브라질의 윤곽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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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눈을 돌렸다. 사실 브라질은 지난 카타르월드컵 이후부터 유럽 명장들과 접촉했다. 조제 무리뉴,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브라질의 1순위는 안첼로티 감독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만 5회를 달성한 현존 최고의 명장 중 하나다. 탁월한 전술가는 아니지만, 동기부여에 능하고 선수들의 장점을 극화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감독은 안첼로티가 유일하다. 당초 순조롭게 진행되던 협상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위약금 문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액의 러브콜 등으로 끝이 나는 듯 했지만, 결국 브라질은 안첼로티 감독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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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진에 변화가 크다. 6명 중 4명이 새롭게 뽑혔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 안드레이 산투스(스트라스부르), 카세미루(맨유), 에데르송(아탈란타)이 안첼로티 감독의 픽을 받았다. 카세미루의 복귀가 눈에 띈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안첼로티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기존 선수 중에는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제르송(플라멩구)만이 재차 부름을 받았다.
공격진도 변화의 폭이 컸다. 안토니(레알 베티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턴), 히샬리송(토트넘)이 뽑혔다. 에스테방(파우메이라스), 하피냐(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는 그대로 뽑혔다. 네이마르(산투스)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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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예정된 에콰도르와의 데뷔전을 앞두고 안첼로티표 브라질의 힌트가 나왔다. 4일 글로부는 안첼로티 감독이 상파울루에 있는 코린치안스 훈련센터에서 진행된 전술 훈련에서 4-3-3 카드를 꺼냈다고 보도했다. 에스테방-히샬리송-비니시우스가 스리톱을 이루고, 제르송-기마랑이스-카세미루가 허리진을 구성한다. 포백은 반데르송-마르퀴뇨스-알렉산드루-알렉스 산드루가 이뤘다. 알리송이 골문을 지킨다. 이들은 주전조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압박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은 한차례 더 훈련을 진행한 후, 에콰도르로 떠난다. 에콰도르는 현재 남미예선 2위에 올라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