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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맨유 잔류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4일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을 거부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내가 이같은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알 힐랄 회장과의 전화 통화와 아모림 맨유 감독과의 대화 후 이적을 거부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그의 아내 아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나는 돈이 아닌 직업적 야망을 우선시하도록 조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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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아모림 감독의 생각은 또 달랐다. 그는 "아모림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설득했다. 맨유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진심으로 떠나고 싶어 할 때만 이적시킬 의향이 있다고 했다"며 "우리는 돈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그 모든 일은 나의 에이전트가 처리했지, 내가 처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페르난데스는 "내가 원하는 미래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가족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자 아내가 내게 물었다. 나는 '예' 또는 '아니오'라고 한 번도 대답하지 않았다. 아내는 나의 직업적 우선순위를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시했다"고 고백했다.
직업적 우선순위는 역시 돈이 아닌 '빅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나는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큰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여전히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행복하고 싶고, 이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넘친다. 내 결정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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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나는 항상 솔직했다. 클럽에서 떠날 때가 됐다고 말할 때까지 여기 있을 거라고 항상 말해왔다. 나는 더 많은 것을 하고 싶고, 클럽에 좋은 시절을 가져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1994년생인 페르난데스와 맨유의 계약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