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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망(PSG)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책정된 이적료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강인은 지난 2024~2025시즌 후반 들어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해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부임한 뒤 얼마 되지 않아 세계 최정상에 오른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일부 벤치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줬다. 지난 1일 진행된 인터 밀란과의 결승전에서 후반전 뤼카 에르난데스, 곤살로 하무스, 세니 마율르 등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강인은 끝내 벤치에 머물며 결승전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벤치에만 머물렀다. 이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닌데, 그는 이전 네 번의 유럽 대회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5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 이마저도 시즌 초반에 몰려 있다. 결국 이강인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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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지난 두 차례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 협상에 포함시키려고 시도한 바 있다.
파리 생제르망은 당시 이강인이 감독의 구상 안에 있었기 때문에 이 거래를 거절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달라진 것으로 보이며, PSG는 이제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있다. PSG가 이강인을 비싼 가격에 매각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PSG가 계약이 3년 남은 이강인에 대해 4000만 유로(약 62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테이션 자원으로 경기 감각을 잃은 이강인에게 다소 비싼 이적료로 분석된다.
또한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보낼 당시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085억원)를 그대로 받았다. PSG에 이적료를 일절 깎아주지 않고 크바라츠헬리아를 매각한 것이다. 이러한 전적이 있는 만큼 PSG도 이강인을 협상 없이 정가에만 매각하려 할 수 있다.
순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강인의 이적이 암초를 만났다. 다음 시즌 PSG에 남게 된다면 이강인은 또 한 번 힘겨운 주전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