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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민성 22세 이하(U-22) 대표팀 감독은 앞으로 팀을 잘 다져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U-22 대표팀. 전반전 몇 차례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반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 감독은 "후반전에 선수 구성에 변화가 계속됐다. 사흘 간 훈련해보니 체력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며 "훈련에서 퍼스트터치에 대해 강조한 면이 있었는데,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체력적으로 버거운 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호주에 전체적으로 밀리는 승부를 펼쳤다는 시각에 대해선 "분명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체력적인 면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고 본다. 이 연령대 선수들이 좋은 기술을 갖고 있다. 그에 더 보탬이 될 수 있는 체력이 올라온다면 훨씬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본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U-22 대표팀은 올림픽을 겨냥한 팀. 성인 대표팀과의 관계는 매번 뜨거운 감자였다.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겨냥 중인 성인 대표팀과 그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야 하는 이민성호와의 입장 차가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선임 후 홍명보 감독님과 통화를 했다. 예선 2경기를 마친 뒤 만나기로 했다. 그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홍 감독님 생각을 듣고 내 입장에선 그 부분을 맞춰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이 연령대 선수들이 후반 교체 내지 아예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K리그 U-22룰이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소집 기한에만 부를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컨디션 유지 등에 대해 협회와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성호는 9일 시흥에서 호주와 리턴매치를 펼친다. 이날 경기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용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