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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캡틴'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은 브라질 대회 당시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선수였다. 함부르크를 거쳐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차세대 공격수로 조명 받으면서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조별리그 2차전이었던 알제리전에서 월드컵 첫 골을 쏘아 올렸지만, 2대4 대패 후 펑펑 울면서 속상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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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본선.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부상 여파 탓에 100%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나와의 2차전에서도 이런 평가는 이어졌다. 벤투호가 1무1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이자, 손흥민 책임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 수술 후 캡틴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팀에 합류한 그에게는 가혹한 평가라는 시선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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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북중미월드컵. 손흥민이 과연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해줄지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의 폼은 전성기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 하지만 풍부한 경험과 홍명보호에서 보여준 헌신이 북중미에서의 성공 자산이 될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하다. '라스트댄스'를 준비하는 손흥민의 모습은 이목을 쏠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