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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라인업]"손흥민은 휴식, 이강인 선발 출격"→김민재 빈자리에 권경원-조유민 재가동...홍명보호, 선발 명단 발표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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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6 02:24


[이라크전 라인업]"손흥민은 휴식, 이강인 선발 출격"→김민재 빈자리에 …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캡처

[이라크전 라인업]"손흥민은 휴식, 이강인 선발 출격"→김민재 빈자리에 …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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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토트넘)이 휴식하지만,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돌아왔다. 김민재의 빈자리는 다시 한번 권경원(코르파칸 클럽)과 조유민(샤르자FC)이 채운다.

홍명보호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단 한 걸음을 남겨두고 출격한다. 대한민국은 6일 오전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10일에는 한국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있다. 진출까지 필요한 승점은 단 1점. 대한민국은 승점 16점(4승4무)으로 B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요르단이 2위(승점 13·3승4무1패), 이라크가 3위(승점 12·3승3무2패)다. 오만은 4위(승점 10·3승1무4패), 5~6위는 팔레스타인(승점 6·1승3무4패)과 쿠웨이트(승점 5·5무3패)다. 3차예선에서는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3, 4위는 4차예선으로 향하고, 5, 6위는 탈락한다. 한국은 두 경기에서 1무만 거두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이라크전 라인업]"손흥민은 휴식, 이강인 선발 출격"→김민재 빈자리에 …
사진=대한축구협회
본선 진출은 곧 역사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아시아 최초이며,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세계 6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단연 이라크전에서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다.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점한다. 대한민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 반면 이라크는 59위로 격차가 확연하다. 역대 A매치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0승12무2패로 우세다.

다만 중동 원정은 언제나 변수가 많다. 6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수들을 물고 늘어질 무더운 날씨 또한 쉽지 않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9시에 치르는 경기임에도 섭씨 30도를 넘어서는 기운은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해요소다. 낮 시간대 섭씨 45도, 저녁시간대 35도이기에 대표팀도 훈련 시간을 가능한 늦은 시간으로 조정했다.

기대할 부분은 홍명보호의 원정 성적이다. 홈에서 1승3무에 그쳤지만, 원정에서는 3승1무로 승리가 더 많았다. 홍 감독은 원정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본선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이번 대표팀 명단부터 선수들의 경기력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선발했다. 이라크 현지 훈련에서도 공격과 수비 포지션을 잘 검토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이라크전 라인업]"손흥민은 휴식, 이강인 선발 출격"→김민재 빈자리에 …
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은 이라크를 상대할 베스트11을 공개했다. 4-2-3-1 포메이션을 유지한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이 자리하고, 2선에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이 선다. 3선에는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페예노르트)가 호흡을 맞춘다. 포백은 이태석(포항) 권경원 조유민 설영우(즈베즈다)가 출격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손흥민은 명단 제외되며 이번 경기는 휴식하게 됐다. 손흥민은 앞서 소속팀 토트넘에서 발 부상으로 인해 적지 않은 기간을 결장했다. 발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팀의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인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복귀해 교체로 30분가량을 소화하기는 했다. 다만 이후 이어진 리그 최종전에서는 감독이 직접 부상 여파를 밝히며 결장했다. 홍 감독은 앞서 대표팀 선발 명단 발표 당시 "경기 뛰는 것에 큰 문제가 없다고 전달했기에 소집하게 됐다. 경기의 상황이나, 컨디션을 고려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는데, 손흥민의 몸상태를 고려해 무리한 기용을 감행하지 않았다.


반면 선발로 나서는 이강인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에도 최근 경기에 뛰지 못했기에 이번 이라크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리그1 최종전,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모두 결장했다. 대표팀 경기를 통해 다시금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다. 지난 3월 A매치 당시 오만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요르단전에 결장했던 이강인은 당시 공백이 충분히 느껴졌다. 다시 한번 대표팀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이라크전 라인업]"손흥민은 휴식, 이강인 선발 출격"→김민재 빈자리에 …
사진=대한축구협회
홍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분명히 쉽지 않을 것이다. 여러가지 모든 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감독의 입장에서 선수들을 믿는다. 그동안 잘 해왔고, 내일 경기도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꼭 승점을 따갈 수 있도록 오늘 하루 잘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황인범도 "월드컵 진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다. 원정경기고, 이라크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해야하는만큼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팀이 하나로 뭉쳐셔 준비를 잘했다. 경기장에서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좋은 경기, 좋은 결과를 챙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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