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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은 오만 3:0 완파…홍명보호, 이라크전 비기면 북중미행 확정!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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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6 03:01


요르단은 오만 3:0 완파…홍명보호, 이라크전 비기면 북중미행 확정!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요르단은 오만 3:0 완파…홍명보호, 이라크전 비기면 북중미행 확정!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본선 조기 직행 퍼즐이 완성됐다.

홍명보호와 경쟁 중인 요르단이 오만을 완파했다. 요르단은 6일(한국시각) 무스카트에서 가진 오만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9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알리 올완이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요르단은 3차예선 전적 4승4무1패, 승점 16(골득실 +9)이 되면서 이라크전을 앞둔 한국(4승4무, 승점 16, 골득실 +7)과 같은 승점이 됐으나, 골득실에 앞선 B조 선두에 올랐다. 3위 이라크(승점 12, 골득실 +1)와의 격차도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이라크전에서 비기면 승점 17이 된다. 3위 이라크는 승점 1을 보태도 승점 13. 이에 따라 한국은 남은 쿠웨이트전 결과와 상관 없이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이라크는 한국과 비기면 암만 원정으로 치르는 요르단전에서 큰 점수차로 이겨야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홍명보호에게 이라크전은 모든 게 걸린 승부다. 본선행 조기 확정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가 이어온 월드컵 연속 출전 기록을 11회로 늘려야 하는 승부다. 남은 쿠웨이트전을 비롯해 남은 승부를 보다 편안하게 치르는 것 뿐만 아니라, 1년 뒤 치를 본선을 일찌감치 준비할 수 있는 기회다.

본선 진출은 곧 역사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아시아 최초이며,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세계 6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단연 이라크전에서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다.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점한다. 대한민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 반면 이라크는 59위로 격차가 확연하다. 역대 A매치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0승12무2패로 우세다. 원정지 바스라의 폭염 뿐만 아니라 일방적 응원을 이겨내야 한다. 홍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분명히 쉽지 않을 것이다. 여러가지 모든 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감독의 입장에서 선수들을 믿는다. 그동안 잘 해왔고, 내일 경기도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꼭 승점을 따갈 수 있도록 오늘 하루 잘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요르단은 오만 3:0 완파…홍명보호, 이라크전 비기면 북중미행 확정!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요르단은 오만 3:0 완파…홍명보호, 이라크전 비기면 북중미행 확정!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은 이라크전 필승 전략으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이 자리하고, 2선에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선다. 3선에는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호흡을 맞춘다. 포백은 이태석(포항) 권경원(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출격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손흥민은 명단 제외됐다. 앞서 소속팀 토트넘에서 발 부상으로 인해 적지 않은 기간을 결장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복귀해 교체로 30분가량을 소화하기는 했다. 다만 이후 이어진 리그 최종전에서는 감독이 직접 부상 여파를 밝히며 결장했다. 홍 감독은 앞서 대표팀 선발 명단 발표 당시 "경기 뛰는 것에 큰 문제가 없다고 전달했기에 소집하게 됐다. 경기의 상황이나, 컨디션을 고려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는데, 손흥민의 몸상태를 고려해 무리한 기용을 감행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라크전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최근 소속팀에서 입지가 확연히 줄면서 리그1 최종전,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모두 결장했다. 지난 3월 A매치 당시 오만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요르단전에 결장했던 이강인은 당시 공백이 충분히 느껴졌다. 다시 한번 대표팀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프랑스를 떠날 것이 유력히 점쳐지는 가운데 다시금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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