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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0년만에 팀을 3연패 늪에 빠뜨렸다.
미국 방송 'NBC'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이 A매치 3연패를 당한 건 2015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후 처음이다.
2011년 미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팀을 16강으로 이끌었으나,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던 2016년 성적부진으로 전격 경질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과 손흥민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같은 대업적을 남겼지만, 파리생제르맹과 첼시에선 기대를 밑돌았다. 2023년 부임한 첼시에선 10개월만에 경질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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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6월 A매치 데이에 '캡틴' 크리스티안 풀리시치(AC밀란), 핵심 미드필더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 수비수 안토니 로빈슨(풀럼), 공격수 티모시 웨아(유벤투스), 세르지뇨 데스트(에인트호번) 등 주력 자원을 발탁하지 않고 젊은 자원을 대거 뽑았다.
지난 3월 캐나다전 대비 선발 8명을 교체한 미국은 전반 59초만에 잭 맥글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중반 아르다 귈러와 케렘 악튀르콜루에게 2분 20초 간격으로 동점, 역전골을 잇달아 허용했다.
점유율 60대40, 슈팅수 13대11로 앞섰으나, 후반 반전을 일으키지 못하고 그대로 홈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누군가 '오늘 미국이 부족했어'라고 말할 수 있겠나? 팀이 필요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식으로 플레이한다면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1일 스위스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 뒤, 16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골드컵 조별리그를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