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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무고사가 극적인 복귀. 인천 유나이티드는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고, 경기에서 이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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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무고사가 극적으로 복귀했다. 당초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차출되며 A매치 기간 동안 인천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무고사는 몬테네그로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K조 3차전 경기를 소화한 후 친선 경기는 뛰지 않고 곧바로 인천으로 복귀했다. 무고사가 조기에 복귀해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인천은 전방에 전력 공백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반면 부천으로서는 무고사가 조기에 복귀하며 인천 공격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방 스리톱에 이의형과 몬타뇨, 바사니가 출격, 중원은 박현빈, 카즈, 정호진, 티아깅요 구축했다. 수비진은 이재원, 이상혁, 홍성욱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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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은 인천은 먼거리에서도 기회를 노렸다. 전반 41분 제르소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박스 정면으로 흐르자, 이명주가 중거리 슛으로 이를 마무리했지만,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 42분에는 제르소가 역습을 주도해 박스 좌측 깊숙한 곳까지 침투했다. 다만 제르소의 크로스를 이주용이 발리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제대로 임팩트되지 못하며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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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부천을 두드리던 인천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 이주용의 스로인이 박스 안으로 향했고, 혼전 상황이 펼쳐졌다. 이상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골대 근처로 향하자, 바로우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김형근에게 막혔다. 마지막 순간 집중력이 주효했다. 선방에 막힌 공이 문전으로 떨어지자 제르소가 이를 재차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인천은 기세를 올렸다. 후반 16분 김형근이 골대를 비워놓고 나온 것을 확인한 박승호가 장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윗그물을 때렸다. 인천은 후반 20분 박호민과 김면순을 빼고, 박호민과 이상기를 투입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변화를 줬다.
인천은 득점이 취소되며,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후반 24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이상기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중앙에서 기다리던 박승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직전 상황에서 바로우의 파울이 지적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
부천은 점차 기회를 늘려가며 반격했다. 후반 32분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은 몬타뇨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향했다. 역습으로 속도를 높였다. 후반 41분 티아깅요가 역습 상황에서 좌측을 뚫고 올린 크로스를 인천 수비수들이 겨우 클리어링으로 차단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인천 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바사니가 마무리했으나 윗그물을 때렸다. 인천도 마지막까지 기회를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측면에서 이주용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김형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인천=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