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는 최근 '로얄즈 레트로 유니폼'을 내놓았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K리그를 넘어 아시아의 강자로 군림했던, '구도 부산'의 자존심이었던 대우 로얄즈를 추억하기 위해 내놓은 아이템. 푸른색과 흰색 바탕에 그라데이션 무늬를 넣은 그 시절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
|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전북 현대의 '전주성 투어'도 자리를 잡은 모습. 일반 팬들이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라커룸, 기자회견장, 그라운드 등을 도는 이 프로그램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매 경기 마다 상당수의 관중이 참여하면서 전북의 대표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전북은 곧 완공될 역사관 등 투어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들 외에도 여러 구단들이 팬 유입 콘텐츠 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
2020년대 들어 K리그는 여러 팬 유입 호재를 안고 있다. 축구 게임 문화에 익숙한 2030세대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젊은 스타들이 끊임없이 발굴되면서 팬심을 모으고 있다. 영업 일수의 한계와 각기 다른 구단 여건 탓에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노력이 조금씩 모이며 결실을 내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새롭게 유입된 팬들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일상화는 앞으로 K리그 관중 증가 노력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