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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찢어져도 뛰었는데 "620억에 방출 예고"...행운의 영입 기회 엿보는 맨유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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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1 17:09


얼굴 찢어져도 뛰었는데 "620억에 방출 예고"...행운의 영입 기회 엿…
사진=트위터 캡처

얼굴 찢어져도 뛰었는데 "620억에 방출 예고"...행운의 영입 기회 엿…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행운의 영입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영국의 더선은 11일(한국시각) '맨유가 파리 생제르맹(PSG) 우승 주역인 잔루이지 돈나룸마 영입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맨유는 PSG가 돈나룸마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목하고 있다. 맨유는 현재 안드레 오나나를 대체할 새로운 1군 골키퍼를 찾고 있다. 맨유는 PSG와 계약 문제로 갈등 중인 돈나룸마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돈나룸마는 PSG와 계약이 1년 남았고, 구단은 4000만 유로(약 620억원) 가격을 책정해 관심이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얼굴 찢어져도 뛰었는데 "620억에 방출 예고"...행운의 영입 기회 엿…
로이터연합뉴스
돈나룸마는 지난 2015년 AC밀란에서 프로에 데뷔하며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선방 실력과 함께 세리에A 무대를 뒤흔들었다. 불과 16세의 나이에 밀란의 골문을 책임진 돈나룸마는 잔루이지 부폰의 계보를 이를 이탈리아 최고의 수문장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번뜩이는 위치 선정과 판단 능력은 독보적이었고, 승부차기에서 보여준 선방은 팬들을 감탄하게 했다.

밀란과 돈나룸마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2021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프랑스 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활약은 PSG에서도 이어졌다. 이적 후에도 돈나룸마는 케일러 나바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지난 두 시즌 모두 42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UCL에서 눈부신 선방 능력으로 리버풀과 아스널을 울리고 PSG의 우승에 일조했다. 시즌 도중 상대 선수 스터드에 얼굴을 찍히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자리를 지키며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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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돈나룸마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PSG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재계약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이다. 가장 큰 이유는 PSG의 연봉 체계 변화와 함께 달라진 연봉 제안이다. PSG는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기본급을 줄이고 출전 경기 수와 여러 성과에 따른 가변적인 보수 정책을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정책 때문에 돈나룸마는 올 시즌 활약에도 불구하고 기존 연봉보다 적은 금액을 제안받게 됐다.

돈나룸마가 떠나게 된다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구단은 맨유다. 맨유는 오나나가 보여준 불안한 경기력 때문에 새로운 골키퍼를 물색 중이다. 돈나룸마라면 맨유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도 돈나룸마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려졌기에 영입전이 시작된다면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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