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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휴식기 끝! 18라운드 스타트...전북, 독주체제 구축? 이정효, 또 김기동 잡을까? 신입생 변수는?[K리그1 프리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5-06-13 10:17


A매치 휴식기 끝! 18라운드 스타트...전북, 독주체제 구축? 이정효,…

A매치 휴식기 끝! 18라운드 스타트...전북, 독주체제 구축? 이정효,…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A매치 브레이크를 마친 K리그1이 다시 순위싸움에 나선다.

13~14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5경기가 펼쳐진다. 당초 15일 예정된 울산HD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는 울산의 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4월 1일 앞당겨져 치러졌다. 대전이 3대2로 승리했다.

빡빡했던 5월 일정을 마친 각 팀들은 오랜만에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짧은 방학 동안 전술 다지기에 나섰다. FC안양은 충북 보은으로 미니 전훈을 다녀오기도 했다. 동시에 전력 보강 작업에도 열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클럽 월드컵 참가팀이 속한 리그에 한해 예외 등록기간(1~10일)을 줬다. 김건희(강원FC) 안현범(수원FC) 클리말라(FC서울) 김봉수(대전) 김주공(대구FC) 등이 새 둥지를 틀었다. 순위경쟁에 변수를 줄 수 있는 신입생들의 활약은 이번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몇몇 선수들은 곧바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선두' 전북 현대의 행보다. 전북은 13일 오후 7시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과 만난다. 전북은 파죽지세다. 1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승점 35점으로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경기를 더 치른 2위 대전(승점 32)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다. 더욱이 상대가 2연패에 빠진 9위 강원(승점 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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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원은 '전북 킬러'다. 강원은 전북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3월 9일 전북 홈경기에서도 후반 44분 터진 김경민의 결승골로 강원이 1대0 승리했다. 강원은 올 시즌 두번의 울산전에서 1승1무를 거두는 등 유독 '현대가' 팀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건희라는 검증된 공격수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가브리엘이 공격 선봉에 선다.

전북은 '국대 삼총사' 전진우 김진규 박진섭을 앞세워 강원전 연패의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다. 특히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전진우는 A매치 데뷔전이었던 6일 이라크전에서 공격포인트까지 올리며, 최고의 폼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이 강원 징크스까지 넘는다면, 독주 체제는 공고해질 공산이 크다.

'K리그 대표 지략가'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이 감독은 김 감독의 '천적'이다. 2023년 9월부터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열린 4월 19일 서울 홈경기에서도 2대1로 승리했다. 김 감독의 포항 시절까지 포함하면, 7경기 무패다. 최근 6위 광주(승점 24)와 7위 서울(승점 22) 모두 흐름이 주춤한만큼, 이번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과연 정효매직과 기동매직의 먹이사슬이 이어질지 끊어질지, 두 팀은 13일 오후 7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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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10위 제주 SK(승점 19)와 최하위 대구FC(승점 12)의 격돌도 주목할만하다. 연승에 성공한 제주는 강했던 홈에서 시즌 첫 3연승을 노리고, 김병수 감독이 새롭게 오며 색깔을 입힐 시간을 얻은 대구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지켜봐야 한다. 이 밖에 전역생들이 나오며 최근 2무2패로 주춤한 5위 김천 상무(승점 25)와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한 포항 스틸러스(승점 28)는 14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안데르손 사가로 어수선한 11위 수원FC(승점 16)와 최근 다시 무패 흐름을 탄 8위 FC안양(승점 21)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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