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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종합리뷰]'천적' 이정효 잡았다! '정승원 1골1도움' 서울, 광주전 3-1 승리...'선두' 전북은 14경기 무패 행진 질주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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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3 21:31 | 최종수정 2025-06-13 21:32


[K리그1 종합리뷰]'천적' 이정효 잡았다! '정승원 1골1도움' 서울,…

[K리그1 종합리뷰]'천적' 이정효 잡았다! '정승원 1골1도움' 서울,…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천적'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상대로 승리하며 먹이사슬을 끊어냈다.

서울은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승점 25)은 6위 자리를 지켰다. 김기동 감독은 광주 징크스까지 털어냈다. 김 감독은 포항 시절을 포함해 광주를 상대로 7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이정효 감독이 천적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광주를 상대로 아쉬운 기억들을 지워내며 웃었다. 광주(승점 24)는 아사니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결장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서울에 패하며 4경기(2무2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7위에 머물렀다.

반등이 절실한 광주와 다시 기세를 올려야 하는 서울의 맞대결이었다. 광주는 최근 리그 5경기 1승2무2패로 부진하다. 직전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순위는 어느새 7위까지 떨어졌다. 서울은 2승3무로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던 흐름이 직전 제주전(1대3 패)에서 주춤했다. 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박인혁, 헤이스, 중원은 홍용준, 최경록, 이강현, 오후성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김한길, 변준수, 진시우, 민상기가 포진했다. 골문은 김동화가 지켰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에 둑스와 정한민이 출격하고, 중원은 루카스, 황도윤, 정승원, 박수일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김진수, 김주성, 박성훈, 최준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서울은 경기 직전까지 신입생 클리말라의 출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으나, 국제이적동의 발급이 늦어지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K리그1 종합리뷰]'천적' 이정효 잡았다! '정승원 1골1도움' 서울,…
전반 이른 시점에 서울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며, 공을 몰고 좌측을 뚫어낸 정승원. 박스 안으로 침착하게 진입했고,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광주 골문 구석을 찔렀다.

서울은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계속 기회를 노렸다. 전반 19분 둑스의 패스를 받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루카스가 마무리하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공이 먼저 지나가고 말았다. 전반 21분에는 박스 안에서 정한민의 슈팅이 높게 뜨며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40분 정한민의 크로스를 받은 둑스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은 서울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계속해서 광주 골문을 두드리던 서울이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10분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둑스가 박스 우측에서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은 세 번째 골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빠른 전개가 이뤄졌고, 문선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공을 잡았다. 문선민은 직접 박스 우측 돌파 이후에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가 후반 막판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현무가 크로스를 처리하기 위해 뛰어올랐지만,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공이 손에서 미끄러지며 뒤로 흘렀다. 헤이스가 이를 빈 골문에 밀어넣으며 득점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3대0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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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전북현대의 경기는 전북이 3대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일찍이 전반 6분과 전반 31분에 티아고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북은 후반 34분 전진우가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3골 차의 대승을 거두며 14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선두 전북(승점 38)은 2위 대전하나(승점 32)와의 격차를 벌렸고, 9위 강원(승점 21)은 8위 안양과의 순위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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