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천적'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상대로 승리하며 먹이사슬을 끊어냈다.
반등이 절실한 광주와 다시 기세를 올려야 하는 서울의 맞대결이었다. 광주는 최근 리그 5경기 1승2무2패로 부진하다. 직전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순위는 어느새 7위까지 떨어졌다. 서울은 2승3무로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던 흐름이 직전 제주전(1대3 패)에서 주춤했다. 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박인혁, 헤이스, 중원은 홍용준, 최경록, 이강현, 오후성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김한길, 변준수, 진시우, 민상기가 포진했다. 골문은 김동화가 지켰다.
|
서울은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계속 기회를 노렸다. 전반 19분 둑스의 패스를 받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루카스가 마무리하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공이 먼저 지나가고 말았다. 전반 21분에는 박스 안에서 정한민의 슈팅이 높게 뜨며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40분 정한민의 크로스를 받은 둑스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은 서울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계속해서 광주 골문을 두드리던 서울이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10분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둑스가 박스 우측에서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은 세 번째 골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빠른 전개가 이뤄졌고, 문선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공을 잡았다. 문선민은 직접 박스 우측 돌파 이후에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가 후반 막판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현무가 크로스를 처리하기 위해 뛰어올랐지만,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공이 손에서 미끄러지며 뒤로 흘렀다. 헤이스가 이를 빈 골문에 밀어넣으며 득점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3대0 승리로 마무리했다.
|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