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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운이 없었다는 핑계를 대기도 죄송하다."
A매치 휴식기 직후 안방에서 반등을 노렸던 수원FC로서는 아까운 더비전 패배였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최대호 안양시장이 함께 관전하는 가운데 1차전 안양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했던 수원이 '너구리 사냥'이라는 타이틀로 설욕을 노렸던 한판승부였다.
김 감독은 "홈에서 선제골을 넣고 역전을 당한 부분에 있어서 홈팬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경기력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고 운이 나빴다'는 취재진의 말에 김 감독은 현실을 직시했다. "사실 핑계 대기도 죄송할 정도다. 경기력 이야기는 더 이상 필요없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만 운이 없었고 골운이 안따라서 그렇다는 말은 이젠 핑계인 것같다"고 했다.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최대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홈에서 선제골을 넣고 역전을 당한 부분에 있어서 홈팬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안나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 또한 우리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잘 준비해서 전북 원정에선 최대한 승점을 따도록 하겠다.
-경기력 면에서 큰 차이 없었다. 운이 나빴다고 보는데 감독님의 생각은?.
▶사실 핑계 대기도 죄송할 정도다. 경기력 이야기는 더 이상 필요없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만 운이 없었고 골운이 안따라서 그런 말은 이젠 핑계인 것같다.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최대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는 시기다.
-VAR이 두 번(루안의 골이 싸박의 공격자 파울로 지워짐, 최규백에 대한 상대 파울로 인한 페널티킥) 있었는데 희비가 엇갈렸다. 심경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페널티킥 얻었을 때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거지 VAR에 대해선 따로 할 말이 없다.
-후반전 막판 수비수를 전방으로 올리는 장면도 있었다. 13분 추가시간에 어떤 전술적 판단을 하셨는지.
▶사실 보시면 후반에 쓸 게임체인저 가용인원이 없다. 보강을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이다. 안데르손도 이탈이 예상되고 스쿼드적으로 약하다보니까 승부수를 던질 부분이 없다. 막판에는 수비수들이 공격까지 올라가서 제공권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여름 이적시장에 보강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반드시 해결됐으면 좋겠다.
-오늘 양팀 구단주인 시장님 두 분이 지켜보셨는데 결국 승부는 외국인선수의 퀄리티에서 결정됐다. 원하시는 보강을 더 상세히 말씀해주신다면?
▶퀄리티 높은 공격수들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팀 전력의 50%인 안데르손의 이적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그 선수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지만 그런 선수를 데려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보강해야 한다. 참 어려운 부분이 많다. 결국은 공격에서 무게감 가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구단과)잘 상의해서 할 것같다.
-7월에도 휴식기가 있다. 하반기 반등을 위해 강조돼야 할 부분은?
▶보강이다. 우리 팀 공격진에 무게감이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해결하는 공격수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강에 따라 반등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게 가장 중요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