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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가 최필수(34·경남FC)라는 벽을 기어코 넘었다.
고 감독의 의도는 적중했다. 최재훈은 의외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문 공격수 못지 않은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에이스' 루이스와 플라나도 힘을 보탰다. 연신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경남에는 최필수가 있었다. 주전 골키퍼 류원우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최필수는 10번의 유효슈팅을 모조리 막았다. 후반 27분까지 김포가 날린 10번의 유효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쳤다.전반 41분 플라나가 헤더로 떨군 볼을 최재훈과 루이스가 연이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모두 막아낸 장면은 단연 백미였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루이스가 날린 회심의 슈팅까지 막아냈다.
혈이 터지자 봇물이 터졌다. 31분 경남 수비수 우주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를 잡은 김포가 연속골을 넣었다. 34분 최재훈의 패스를 받은 플라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또 다시 최필수를 넘었다. 2분 뒤에는 플라나의 패스를 받은 디자우마가 뛰어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사실상 끝이었다. 앞선 15경기에서 경기당 1골도 되지 않는 13골에 머물렀던 김포는 이날만 올 시즌 최다인 3골을 몰아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