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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발력' K리그 최고 슈퍼스타 전진우, '한국 사랑' 세르비아 최강 구단 이적설 대폭발..."제일 필요한 포지션"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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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7 00:01


'역대급 폭발력' K리그 최고 슈퍼스타 전진우, '한국 사랑' 세르비아 …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대한민국이 4대0 승리를 거둔 후 열린 월드컵 진출 축하행사에서 전진우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현시점 K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전진우(전북 현대)가 유럽 러브콜을 받을 수도 있다.

세르비아 스포르트클로브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16일(한국시각) 동시다발적으로 세르비아 최고 구단인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전진우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 중이다.

매체는 '설영우을 영입했던 즈베즈다는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의 공격수 전진우를 새로운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다. 전진우는 현재 K리그에서 12골을 기록했으며 시즌 전체 기준으로는 23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그는 전통적인 센터포워드가 아닌 오른쪽 윙어로 활약 중이며, 이는 즈베즈다가 가장 필요로 하는 포지션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역대급 폭발력' K리그 최고 슈퍼스타 전진우, '한국 사랑' 세르비아 …
이어 '전진우는 2025년 들어 엄청난 득점력을 보이며 국내 팬들을 놀라게 했고, 그 활약으로 대표팀에도 첫 발탁됐다. 그는 2026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상대로 각각 도움과 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진우의 환상적인 활약은 소속팀 전북이 18라운드 기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전진우는 어릴 적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선수였다. 수원 삼성이 배출한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었지만 전진우의 수원 시절은 순탄하게 풀리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좋은 재능을 보여준 건 사실이었지만 부상, 부진 등의 문제로 전진우는 수원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2024년 여름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뒤 재능을 꽃 피우기 시작한 전진우는 이번 시즌 정말 대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24경기 16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파괴적인 드리블, 몇 단계는 성장한 슈팅과 마무리 능력을 앞세워 K리그를 초토화하고 있다.
'역대급 폭발력' K리그 최고 슈퍼스타 전진우, '한국 사랑' 세르비아 …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전진우(왼쪽)가 선제골을 넣은 후 어시스트를 한 황인범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스포르트클로브가 설명한 대로 전진우는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마음도 녹이면서 대표팀에 전격 입성. 지난 6월 A매치 2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으로 대한민국 축구 팬들의 눈도장까지 제대로 찍었다.

전진우를 영입하려는 즈베즈다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하다. 즈베즈다로 이적했던 황인범은 데뷔 시즌에 리그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해 핵심 선수로 도약했다. 황인범 다음으로 영입된 설영우 역시 즈베즈다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해 이번 시즌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전진우까지 품어서 연달아 한국 선수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역대급 폭발력' K리그 최고 슈퍼스타 전진우, '한국 사랑' 세르비아 …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전진우가 공격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세르비아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 곧바로 유럽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으며 즈베즈다는 거의 매 시즌 유럽대항전에 참가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무대까지 경험할 수 있다. 전진우가 일찍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기에 유럽 진출에는 문제가 없다.

관건은 전북이 현시점에서 전진우를 보낼 수 있는지와 즈베즈다가 얼마까지 지불할 수 있는지다. 리그 1위를 달리며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전북이 시즌 도중에 제일 중요한 전진우를 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즈베즈다가 전북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모두가 수긍할 만한 이적료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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