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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양민혁, 토트넘 데뷔 쉽지 않네...2년 연속 임대생 유력 "그럴 가능성 높다"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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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7 10:29


'아이고' 양민혁, 토트넘 데뷔 쉽지 않네...2년 연속 임대생 유력 "…
사진=토트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음 시즌에도 양민혁은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16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 선수단 전원을 잔류, 매각, 임대로 분류해 각 선수의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양민혁도 당연히 언급됐다. 골드 기자는 "양민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19세의 나이로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축구를 충분히 경험했다. 이 한국인 유망주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여름 그의 성장을 위해 또 한 번 임대를 보내는 것이 최선인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양민혁을 임대 대상으로 분류했다.
'아이고' 양민혁, 토트넘 데뷔 쉽지 않네...2년 연속 임대생 유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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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에서 K리그 역사상 최고 유망주가 된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게 아직 토트넘 1군 자리는 이르다고 생각했고, 양민혁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QPR로 임대를 가서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양민혁이 토트넘 1군 데뷔 전망은 썩 좋지는 않다. 손흥민,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같은 선수들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 마이키 무어처럼 토트넘이 애지중지 키우는 유망주도 있다. 이들을 모두 뛰어넘고 양민혁이 기회를 받는 모습을 아직까지는 상상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정상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양민혁이 벤치에도 제대로 앉지 못하고 시간을 보낼 바에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가서 1군 경험을 쌓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를 떠난다고 해서 실망할 이유는 하나 없다. 아직 2006년생이기에 급하게 생각할 상황도 아니다.
'아이고' 양민혁, 토트넘 데뷔 쉽지 않네...2년 연속 임대생 유력 "…
사진=토트넘
다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프리시즌 동안 양민혁이 새로운 사령탑이 된 토마스 프랑크 감독 앞에서 1군에서 뛸 실력을 입증한다면 프랑크 감독은 양민혁을 1군에서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프랑크 감독은 한국 차세대 센터백인 김지수를 브렌트포드로 전격 영입해 지난 2시즌 동안 계속해서 발전을 시켰던 인물이기도 하다. 유망주를 키우는 능력에도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양민혁이 프리시즌 동안 실력을 확실하게 증명해낸다면 프랑크 감독의 총애를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이고' 양민혁, 토트넘 데뷔 쉽지 않네...2년 연속 임대생 유력 "…
사진=토트넘
이번 프리시즌이 양민혁에게 중요한 이유다. 양민혁은 임대를 떠나더라도 프리시즌 동안에는 토트넘에서 훈련한다. 요한 랑게 테크티컬 디렉터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이 마무리된 후 "이제 양민혁, 윌 랭크셔, 루카 군터에게 있어서 우리는 이 선수들이 밖으로 나가서 꾸준히 경기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게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서 올바른 단계라고 느꼈다.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선수들은 여름에 돌아올 것이며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민혁에게 프리시즌 동안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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