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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린 나이에 커리어가 심각하게 꼬일 위기다. 새 기회를 위해 탈출을 시도 중인데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그나마 구체적으로 움직이는 듯 했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도 영입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이강인의 영입에 앞서 팀내 '자리정리'부터 해야 하는 데 이게 여의치 않다. 팀을 떠나는 듯 했던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30)가 갑자기 태도를 바꿨기 때문이다. 앙귀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이강인의 자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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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나폴리의 이강인 영입 협상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원래 나폴리는 지난해부터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PSG가 나폴리 에이스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할 때 반대 급부로 이강인을 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당시 PSG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그런대로 높이 평가하며 중용하던 시점이다. 나폴리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강인의 가치가 더 남아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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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흐비차가 PSG에 합류한 시점에서 이강인의 PSG 커리어는 완전히 무너진 것이나 마찬가지가 됐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도 완전히 기량이 만개하며 이강인이 들어갈 자리가 사라져버렸다. PSG는 이제 이강인을 팔려 한다. 이를 위해 최근 클럽월드컵 때는 경기 막판에 페널티킥 찬스가 생기자 이강인에게 골을 넣게 하기도 했다. '마케팅 용 쇼케이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의 이적 추진이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거의 유일하게 적극성을 띄던 나폴리마저 내부 요인으로 인해 이강인의 영입 추진을 중단했다. 여전히 앙귀사의 거취가 선행조건이 되고 있다. 이강인의 가치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과연 이강인의 커리어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