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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의 나폴리 이적과 관련해 더이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나폴리가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냈지만, 협상이 발 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가 아니다.
30세가 되는 앙귀사는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 세 시즌 중 두 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인 나폴리에서 자신의 미래를 다시 생각 중이다. 앙귀사는 오는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 연장 여부를 떠나 팀에 잔류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결국 앙귀사가 팀을 떠나야 이강인을 구입할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케빈 더브라위너를 발 빠르게 데려올 때 나폴리의 진취적인 모습이 이강인 영입에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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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세리에A 챔피언 팀임에도 불구하고, 재정 상황은 녹록지 않다. 4000만 유로라는 거금을 앙귀사 매각 없이 지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가 이강인 이적을 위해 예상하고 있는 금액은 3000만 유로 미만이다.
앞서 프랑스 스포르트는 "총 2억 유로(약 3100억원) 규모의 이적 예산을 준비한 나폴리는 이 중 약 3000만 유로(약 465억원)를 이강인과 솔레르 영입에 할당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 하나를 사기에도 부족한 금액으로 솔레르까지 데려오겠다는 과욕이다.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이 PSG에서 이강인의 마지막 일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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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도 이강인의 이적에 긍정적이다. 어디까지나 조건만 맞으면 보내주겠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PSG는 나폴리에게 관대하지 못하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보낼 당시에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085억원)를 그대로 받았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PSG가 이강인을 저렴하게 내보낼 가능성은 작다.
프랑스 풋01은 "PSG 측은 이강인을 붙잡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적을 위해 책정된 이적료는 그의 이탈을 쉽게 만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