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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광주FC가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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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엇갈렸다. 제주는 수원FC전에서 이탈로가 마수걸이골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 14일 대구전에선 유리 조나탄과 데닐손까지 골을 넣으며 웃었다. 데닐손은 올 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고 활약이 미미했지만, 득점과 함께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유리 조나탄과 이탈로도 최근까지 이어온 꾸준함의 결실을 보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었다. 반면 광주는 에이스 아사니가 최근 10경기 1골에 그치고 있었다. 헤이스가 분전하고 있지만, 아사니가 침묵하며 공격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아사니, 헤이스, 중원은 신창무, 최경록, 이강현, 정지훈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조성권, 변준수, 민상기, 심상민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노희동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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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밀리지 않았다. 전반 21분 측면에서 열어준 패스를 받은 이탈로가 박스 안에 침투한 김준하를 향해 공을 전달했다. 김준하는 1대1 기회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노희동에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에는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박스 안으로 흐르자, 이를 유인수가 잡고 슈팅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이 조금 높게 뜨며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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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실점을 허용한 제주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노희동의 골킥을 교체 투입된 유리가 빠른 압박으로 차단했다. 뒤로 향한 공은 골문 안으로 향하는 듯 했다. 하지만 노희동이 이를 다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광주도 격차를 벌리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17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흐르자, 이를 박스 좌측에서 침투하던 오후성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공을 놓치지 않았던 김동준이 이를 막아냈다.
퇴장 변수가 터졌다. 후반 22분 이미 경고가 한 장 있었던 이강현이 이탈로에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곧바로 경고를 꺼내들었고, 이강현에 경고 누적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광주 수비는 쉽사리 뚫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광주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제주=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