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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과를 얻어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결승전처럼 준비하자는 얘기를 선수들끼리 주고받았다. 너무 아쉽다. 팬들에게도 승리를 드리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수문장 조현우(울산)이 이야기다. 남아공 '챔피언' 마멜로디 선다운스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였다. 하지만 첫 고개를 넘지 못했다.
그 골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울산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F조 1차전서 마멜로디에 0대1로 석패했다. F조에선 유일한 패전이었다.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는 이날 득점없이 비겼다. 마멜로니가 승점 3점을 수확하며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울산은 최하위로 첫 발걸음을 옮겼다. 32개팀 체제로 새롭게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선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울산은 첫 판부터 위기에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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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멜로디전에 출전한 선수들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은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일단 패전의 아픔은 잊고 서로 다독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분위기였다. 2차전 플랜에 다시 집중하기 위해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16강 진출 목표의 끈은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19일 "훈련장 그리고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높은 집중도와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 경기 이후 샬럿 복귀까지 힘이 들었을 텐데, 오늘 오전 훈련 세션에서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더 완벽한 준비를 해서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기적같은 반전이 절실하다.
올랜도(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